골드만, 3분기 '깜짝 실적'…주식·투자은행이 이끌었다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지난 3분기에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9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으로 환산하면 8.40달러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89달러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매출도 127억달러로 시장 추정치 118억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운영 환경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주식 트레이딩 부문은 특히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증가해 35억달러를 기록했다.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9억6천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투자은행 부문 매출도 20% 뛰어 18억7천만달러를 찍었다. 시장 예상치는 16억2천만달러였다.
반면 채권 트레이딩은 같은 기간 12% 줄어들어 29억6천만달러에 그쳤다.
골드만의 자산운용 및 자산관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7억5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35억8천만달러였다.
데니스 콜먼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인수 자금 조달과 관련한 기업 고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는 향후 인수·합병 활동이 증가하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호실적에도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골드만삭스는 전장 대비 0.63% 오른 526.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호실적에 3% 넘게 상승했으나 개장 이후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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