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Y멜론 "美 국채 스티프닝 지속 전망…내년 이후까지도"
"재정적자 확대 우려 속 외국인 수요 부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곡선(일드커브)이 가팔라지는 스티프닝 현상이 내년 이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BNY멜론의 존 벨리스 미국 매크로 전략가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수익률곡선, 구체적으로 2~10년 구간이 계속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더 가파른 커브는 2025년까지 금리 지형의 특징이 될 것으로 믿으며, 그 이후까지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두 후보는 모두 급증하는 연방 적자와 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신뢰할 만한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현시점에서 선거는 너무 박빙이지만, 지출에 대한 우려가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벨리스 전략가는 아울러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미 국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의 부족이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압박하고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다시 국가 간(크로스보더)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자들보다 (미 국채시장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면서 "국가 간 투자자가 미 국채시장에서 후퇴하면 수익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리스 전략가는 다만 허리케인과 파업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지표가 약하게 나오면서 "다가오는 몇 주 동안은 스티프닝 전망이 시험대에 놓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시적 영향이 사라지면 "국가 간 투자자의 부재가 수익률에 다시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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