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 中 부양책 영향 면밀히 검토…내달 경제 전망 발표에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 헌터 RB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호주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고려할 때 우리는 중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달 RBA 이사회가 발표할 경제 전망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호주에 미칠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RB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헌터는 RBA의 경제 전망을 수립하는 일을 맡고 있으며, 미셸 블록 총재의 수석 경제 고문이기도 하다.
그는 특히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 중국이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는 점을 고려해 중국의 부양책이 호주의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헌터는 "호주는 중국과 여전히 매우 강력한 연계성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이 호주 경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계속해서 내놓으며 중국 경제의 둔화를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한편, 헌터는 앞서 시드니에서 열린 씨티그룹 콘퍼런스 연설에서 RBA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단기적으로는 억제되겠지만, 현재 물가 상승 국면에서 이러한 기대치가 흔들릴 수 있는 징후를 지속적으로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물가 기대치가 RBA의 목표치인 2~3% 이내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위험이 현실화할 조짐이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헌터의 발언은 RBA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목표치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12년 만의 최고치인 4.35%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시장에서는 RBA가 올해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초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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