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에 1천억원 기부…공화당 최대 후원자 등극
  • 일시 : 2024-10-16 14:58:55
  • 머스크, 트럼프에 1천억원 기부…공화당 최대 후원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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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 7천500만 달러(약 1천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공화당의 최대 기부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9월 동안에만 자신이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개인별 기부 금액에 한도가 없는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팩'을 통해 7천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같은 기간 아메리카팩은 머스크가 기부한 금액 가운데 7천2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주로 경합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다.

    머스크의 아메리카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투표하지는 않는 미국인들을 격려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해 거액을 투척하면서 그는 공화당의 고액 기부자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로는 금융 자산가 집안의 상속자인 티모시 멜론과 카지노 업계의 거물인 미리암 아델슨이 거론됐었다.

    이날 제출된 별도의 서류에 따르면 아델슨은 같은 기간 또 다른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인 프리저브 아메리카 팩에 9천500만 달러(약 1천300억 원)를 쾌척했다.

    그는 카지노 업계의 제왕으로 불리는 셀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친이스라엘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멜론은 MAGA 슈퍼팩에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700억 원)를 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 전역에서 일련의 연설에 나설 것이라는 글도 올렸다.

    그는 지난 5일에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찬조 연설을 한 바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연설 현장에 참석하려면 내일 밤부터 월요일까지 아메리카팩 웹사이트에 있는 청원서에 서명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올해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기 훨씬 전부터 수년 동안 보수 정치 단체에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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