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로 기우는 베팅 시장…트럼프 트레이드 재개 조짐"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베팅 사이트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7일 보도했다.

각종 이벤트에 대한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16일(현지시간) 오후 12시께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은 59.5%로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 승리할 확률은 40.3%였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지난 9월 중순 TV토론 이후 약해졌지만 트럼프 승리에 베팅하는 사람이 늘자 다시 꿈틀대고 있다.

트럼프가 최대 주주인 소셜미디어 회사 트럼프 미디어(NAS:DJT) 주가는 트럼프가 지난 4일 베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이후 87%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4일 이후 11% 상승했다.

번스타인은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누군가 가상화폐에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면 트럼프 트레이드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달러화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가 제안한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화 가치를 밀어올리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을 차지한다면 관세와 금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가 단기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관세 부과 대상으로 찍힌 멕시코의 페소화 가치는 대폭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승리시 규제 완화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주도 오르고 있다.

BI는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가 4일 이후 9% 올랐으며, SPDR S&P 지역은행 ETF가 약 10% 올랐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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