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무장관 후보 "연준 '점보컷', 매우 부적절했다"
파월 무력화 '그림자 연준 의장' 방안 최근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재무장관 후보로 꼽히는 한 측근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지난달 '빅 컷'(50bp 금리 인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스콧 베센트는 1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달 50bp 인하를 '점보컷'(jumbo cut)이라고 부르면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의장이 선거가 이렇게 가까운 시점에 이런 결정을 함으로써 "연준을 정치화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베센트는 "파월 의장이 경제와 관련해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지 않은 한 지금 50bp 인하를 할 시나리오가 없다"면서 50bp 인하는 "경제가 가속하면 정말 곤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50bp 인하 결정 이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거의 매일 올랐다"고 지적했다.
코네티컷 소재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의 설립자인 베센트는 1990년대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에서 10년 가까이 일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 최근 파월 의장의 영향력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들고나와 관심을 끌었다.
베센트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최대한 일찍 함으로써 '그림자 연준 의장'을 세울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파월 의장 임기가 2026년 5월 끝나기 훨씬 앞서 유력한 차기 의장 후보를 세움으로써 파월 의장을 교체하지 않고도 힘을 빼자는 구상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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