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파생상품으로 美 대선 베팅…법적 문제 여전
  • 일시 : 2024-10-17 13:33:01
  • [딜링룸 백브리핑] 파생상품으로 美 대선 베팅…법적 문제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파생상품을 이용한 대선 결과 예측 플랫폼이 등장하며 투자자와 정치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베팅 플랫폼 칼쉬(Kalshi)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대선 예측 계약을 출시했지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파생상품 계약은 기존 경제 데이터 발표 등 이벤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결과를 맞히면 1달러를 지급하고, 틀리면 지급하지 않는 형식의 계약으로 이뤄져 있다.

    CFTC는 지난해 9월 선거 결과 예측 상품을 상장하지 못하도록 막았으며 지난 4월에는 파생상품을 이용한 선거 결과 베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이에 칼쉬는 지난해 11월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이 싸움에서 승소한 뒤 이달 신생 플랫폼에서 또다시 대선 예측 관련 계약을 출시했다. CFTC는 현재 항소 중이지만,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대선 이벤트가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칼쉬 외에도 오래된 예측 플랫폼인 '프리딕트잇' 등이 CFTC의 별도 규제 하에 운영되지만, 투자 한도가 1천 달러 이하로 설정돼 있어 대규모 트레이더들의 헤지 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제약이 있다.

    또 다른 플랫폼인 '폴리마켓'은 블록체인 기반이지만, 미국 투자자의 접근이 제한돼 있다.

    그러나 칼쉬는 상원의 주요 경합 지역과 의회 통제 여부 등 다양한 정치적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계약을 제공해 정치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싶은 자산운용 매니저들에게 하나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현재 예측 시장은 규모가 작고 규제 환경 또한 불확실해 대형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끄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칼쉬는 시장 조성자들과 협력해 거래 규모를 확대하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유동성 부족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강수지 기자)



    ◇ 허리케인 밀턴 피해액 최대 81조원 추정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피해액이 최대 600조 달러(약 81조8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모닝스타 DBRS는 밀턴으로 인한 피해액이 2005년 카트리나만큼 막대한 것은 아니지만 2022년 이안과 동등한 수준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5년 카트리나의 보험 손실액은 1천억 달러(약 135조 원)로 역대 허리케인 중 가장 컸다.

    두 번째 큰 규모는 202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이안으로 손실은 600억 달러였다.

    또 다른 리서치 기관인 캐런 클라크 앤 컴퍼니(KCC)에 따르면 밀턴으로 인한 보험 보상액이 360억 달러(약 49조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말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헬렌의 피해액을 64억 달러(약 8조7천억 원)로 계산했는데, 밀턴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헬렌의 6배에 달한다.

    KCC의 카렌 클라크 최고경영자(CEO)는 "플로리다에 해안 인구가 많아지고 더 비싼 건물과 구조물이 모여들면서 피해액은 10년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밀턴은 지난 9일 저녁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한 뒤 플로리다주를 관통했다.

    상륙 당시 최고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를 뿌리면서 최소 16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정윤교 기자)



    ◇ 델타 항공, 항공기 내부 디자인 싹 바꾼다

    델타 항공은 새로운 항공기 내부 디자인을 공개하고 좌석과 화장실, 조명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테리어를 개편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델타 항공은 "올가을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 지정된 협동체 보잉 757에서 새로운 객실 디자인을 처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거리 국제선을 운항하는 광동체 에어버스 A350은 내년 초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델타 항공의 좌석에는 새로운 좌석 소재를 포함해 기타 새로운 디자인 마감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항공사는 설명했다.

    또한 항공기 욕실에 밝은 벽과 매끄러운 바닥이 깔리고 조명 또한 '각 비행 단계에 맞게' 개편된다.

    마우리치오 파리스 델타항공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다음 세기의 비행을 시작하면서, 이 새로워진 기내 인테리어는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결합해 신선하고, 격조 높고, 시대를 초월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고객의 변화하는 취향과 기대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美 할인소매업체 빅라츠, 56개 매장 닫기로

    실적 부진에 따른 재정악화로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할인 가정용품 소매업체 빅라츠(BIG LOTS)가 50개 이상의 매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라고 폭스비즈니스가 15일 보도했다.

    빅라츠는 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56개 매장을 폐쇄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이익 관계자는 16일 오후까지 폐점에 반대를 표시할 수 있다.

    지난 9일 빅라츠는 성명을 발표하고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감소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어 파산보호절차인 챕터11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빅라츠는 사모펀드인 넥서스에 사업을 약 7억7천750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빅라츠의 기존점 매출은 9분기 연속 감소했다. (문정현 기자)



    ◇ 농지·초원 방치에 日 참새·나비 개체 감소

    사람의 거주지 주변에 있는 농지나 초원, 숲과 같은 자연환경이 방치되면서 일본의 각종 조류 등이 사라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환경성과 자연보호협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른바 사토치-사토야마로 불리는 거주지 근접 자연 공간에 서식하는 조류 106종 중 15%가 연간 3.5% 이상의 개체 감소율을 나타냈다. 멸종 위기종과 비슷한 속도다. 이 중에는 일본에서 널리 사랑받고 친숙한 물까치와 검은등할미새, 참새 등이 포함됐다.

    103종의 나비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됐다. 호랑나비과 나비가 22%나 줄었다. 34종의 나비들은 연간 감소율이 3.5%를 넘겼다. 일본의 나비인 '오무라사키'의 감소율은 10%를 웃돌았다.

    연구진은 "농지나 초원 등 개방된 환경을 선호하는 조류가 많이 감소했다"며 "사토치-사토야마를 방치한 것이 서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많이 오른 지역에서 개체수 감소가 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재헌 기자)



    ◇ AI 활용 과제 제출한 학생 처벌하자, 美 부모 학교 고소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십대 부모가 과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는 이유로 아들을 처벌한 학교를 고소했다.

    16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학생의 부모는 "아들이 역사 논문 연구에서 AI를 사용했지만, AI가 논문을 전부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학교에서 아들이 논문을 속였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학생은 AI 사용이 발각돼 근신 처분과 함께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연방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가족은 "학생이 높은 수준의 학업 및 개인적 성취를 바탕으로 엘리트 대학에 지원했지만, 이 사건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가 학생의 사회 과목 성적을 'B' 등급으로 정정하길 요구했다.

    학교 교칙에는 AI를 포함한 기술의 무단 사용이 부정행위 또는 표절 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명확한 규정은 나와 있지 않았다. 표절의 경우 인공 지능을 포함한 다른 저자의 언어와 생각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모방해 자기 작품처럼 표현하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만약 교사가 부정행위를 발견하면 학생의 해당 과제에 대해 낙제점을 기록하고 학생의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

    해당 학생의 부모는 학교 측에 AI 사용과 관련된 규칙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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