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렉스클럽, 세미나 개최…올해 주제는 '日외환시장 개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세미나에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과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른 환율 갈등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내 외환딜러 모임인 코리아포렉스클럽은 17일 일본 오사카에서 2024년 하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주제는 '일본 외환시장 개입'으로, 주제 발표는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이 맡았다.
이 위원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4차례의 개입 중 2차례 이후에는 달러-엔 흐름이 반전을 보였다"며 "2022년 9월과 10월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감속, 2024년 7월은 피벗을 1~2개월 앞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개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타이밍 포착이 중요하다"며 "주요국 외환시장 개입은 주로 1개월 이내의 단기적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 환시개입 이후 엔캐리트레이드 자금 흐름과 관련해서는 "파생상품 등 단기 포지션은 7월 하순 이후 대부분 청산됐다"며 "포트폴리오 등 중장기 투자분은 효과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달러-엔 환율이 최근 150엔에 근접했지만 엔화 강세 재개 전망이 우세하다"며 "시장 컨센서스는 1년 후 140엔까지 하락하는 우하향 형태의 궤적을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중기적인 미·일 금리차 축소와 일본 투자자들의 일본 자산선호 등이 엔화 강세 전망의 근거로 꼽히지만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고, 성장이 호조를 보일 경우와 같은 대외 여건에 따라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위원은 "미국 공화당의 승리와 약달러 지속시 글로벌 환율 갈등이 대두될 소지도 있다"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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