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 ECB+미 경제지표 소화
  • 일시 : 2024-10-17 22:42:59
  • 미 달러화 강세, ECB+미 경제지표 소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82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9.719엔보다 0.101엔(0.07%)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3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8578달러보다 0.00348달러(0.32%)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2.14엔으로, 전일 종가인 162.56엔보다 0.42엔(0.2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3.563보다 0.227포인트(0.22%) 오른 103.790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은 이날 오전 쏟아진 여러 재료를 분주히 소화하는 분위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3대 정책 금리를 일제히 25bp씩 인하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시에 유로존의 경제 활동은 약간 약화했지만, 경기 침체는 전망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직 ECB의 기본 경제 전망은 연착륙이라고 설명했다.

    12월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결코 어떠한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르는 것이 아니며, 그때까지 입수되는 새로운 경제 지표에 따라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리겠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우선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늘어나며 시장의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했다. 이달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건수는 직전주보다 1만9천명 줄어든 24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바로 직전 주에 급증세를 보였던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세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이는 실업자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노동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한다.

    달러화는 ECB의 금리 결정 직후 약간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를 반영하며 강세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또 유로존의 급속한 인플레 둔화로 인해 ECB는 연속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하 속도는 이보다 느릴 수 있다는 인식이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보다도 상승 폭이 더 둔화한 셈이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헤드인 데이비드 러셀은 "이날 발표된 숫자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만든다"며 "올해 산타가 우리를 찾아올 수도 있고, 혹은 이미 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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