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12월 추가 인하 벌써 기정사실 분위기…'50bp' 베팅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17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 내리자마자 12월 추가 인하도 거의 기정사실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통화정책회의 이후 주요 외신들을 통해 12월 인하 가능성도 높다는 익명 소식통들의 발언이 잇달아 전해진 영향이다.
한 외신에 따르면 ECB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예상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어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외신은 앞으로 몇주 안에 경제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에서 전환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12월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통들의 귀띔을 전했다.
ECB는 분기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 3월, 6월, 9월, 12월에 주요 결정을 내리는 패턴을 보여왔다. ECB는 지난 6월 금리 인하를 개시한 뒤 7월은 건너뛰고 9월에 후속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애초 이달도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으나 최근 들어 유로존의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서 ECB는 결국 금리 인하 쪽으로 선회하게 됐다. 올해 마지막 회의가 열리는 12월에도 금리를 내리면 3연속 인하를 하게 되는 셈이다.
ECB 회의가 끝난 뒤 시장에선 12월 50bp 인하 가능성도 20% 정도로 높여서 베팅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 초반대까지 밀려나면서 2개월여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유입되는 정보는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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