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로 글로벌 자금 집중…'금리차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달러 지수가 양호한 소비 지표로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과 다른 국가와의 금리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금리차 재확대를 인식한 글로벌 자금이 달러 매수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 지수는 17일 한때 103.871까지 올라 지난 8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앤 환율은 8월 1일 이후 처음으로 150엔을 웃돌았고, 유로-달러는 1.08110달러까지 밀려 2개월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한 증가율을 보이면서 달러화를 밀어 올렸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발 재료만이 달러 강세를 이끄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각국의 금융정책 전망을 재조정하고, 미국과의 금리차가 벌어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달러에 매수세가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7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원래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가 이어졌다.
지난 9월까지 3회 연속 25bp씩 금리를 인하한 캐나다중앙은행은 이달에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하 폭이 50bp로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본은행은 연말이나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가 성급한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내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대로 달러 강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니혼게이자이는 11월5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변수라고 판단했다.
배녹번은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내세우는 감세와 고율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워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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