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370원대 초반서 횡보…3.30원↑
  • 일시 : 2024-10-18 11:34:19
  • [서환-오전] 1,370원대 초반서 횡보…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70원대 초반 수준에서 횡보세를 나타냈다.

    주말을 앞두고 다소 한산한 거래 속에 네고물량과 커스터디 매수세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8분 현재 전장대비 3.40원 오른 1,371.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71.50원에 개장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와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유로화 약세, 미국의 탄탄한 소매판매 지표 등을 반영해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환율의 추가 상승은 다소 제한됐다.

    1,370원대까지 다소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 등에 환율은 좁은 폭 등락을 이어갔다.

    높아진 레벨에도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았고, 커스터디 매수도 유입되면서 수급은 양방향으로 나왔다고 딜러들은 말했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돌파하며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왔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엔화 움직임이 일방적이고 급격하다면서 "일본 당국으로서 외국 자본의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외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도 달러-엔은 150엔 안팎에서 거래됐다.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달러-원이 소폭 밀리는 흐름이 나오기도 했으나 곧바로 회복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소매판매(3.2%↑)와 산업생산(5.4%↑)은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지표 발표 직후 한때 낙폭을 급하게 늘렸으나 이내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날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레벨이 많이 올라왔지만, 네고가 많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장 자체는 얇은 상황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매수가 나오면서 네고랑 팽팽한 수준인 것 같다. 오후 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1,370원대 초발 레벨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ECB 금리 인하하고 나서 달러가 강세인 건 맞다. 오전에 중국 지표가 잘 나온 것처럼 보여서 쭉 빠졌지만 다시 되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상으로 네고가 결제보다 많기는 하지만 크게 많은 수준은 아니다. 수출기업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는 것 같다"면서 "이날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1,380원까지도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90원 오른 1,37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3.00원, 저점은 1,369.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0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6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18엔 내린 149.97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9달러 오른 1.0833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4.4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32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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