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당국 구두 개입에 하락
  • 일시 : 2024-10-18 13:47:46
  • [도쿄환시] 달러-엔, 당국 구두 개입에 하락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150엔 부근으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이 2개월여 만에 150엔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오전 일본 최고 외환 당국자가 과도한 엔화 약세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150엔 턱 밑으로 내려갔다.

    18일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 44분 현재 전장 대비 0.254엔(0.17%) 내린 149.943엔에 거래됐다.

    간밤 달러-엔 환율은 지난 8월 1일 이후 2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150엔 선을 돌파하며 150.3엔 수준까지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간 영향을 받았다.

    이날 도쿄 환시 개장 후에도 달러-엔 환율은 150엔 위에서 등락했으나 일본 최고 외환 당국자인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최근 엔화 움직임에 대해 "다소 일방적이고 급격하다"라며 자제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일본 당국으로서 외국 자본의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외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긴박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환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지표와 통화정책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투기성 자금에 의해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일본 당국의 개입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또한 현재의 150엔은 2022년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영역으로 지난 6월 일본 외환 정책 총괄이 교체된 이후 미무라 재무관이 시장에 점차 영향력을 보이는 모습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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