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亞통화 강세에 1,370원 안착 실패…1.10원↑
  • 일시 : 2024-10-18 16:35:00
  • [서환-마감] 亞통화 강세에 1,370원 안착 실패…1.10원↑

    한산한 분위기 속 횡보

    당국 개입 경계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폭을 줄이며 1,370원 아래로 밀려났다.

    간밤 시장 예상대로 경제 지표와 이벤트는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선반영 인식과 아시아 통화 강세에 연동해 제한된 상승 폭을 기록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10원 상승한 1,36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1,370원대 초반에서 출발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한 가운데 전장 연장시간대 마감가(1,372.70원)에서 소폭 내린 1,371.50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고,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시장은 이를 선반영해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했다.

    달러-원은 1,370원 초반대를 횡보했다. 장중 고점은 1,373원으로 제한돼 전일 연장시간대 고점(1,373.30원)에 미치지 못했다.

    주말을 앞두고 한산한 분위기가 나타났다. 당국의 미세 조정(스무딩) 경계감도 추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아시아 통화도 강세로 움직였다.

    장중 중국의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중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3.2% 상승했고, 산업생산도 5.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 당국은 경기 부양 기대감을 환기했다. 판궁성 인민은행(PBOC)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4분기에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더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7.11위안대로 내리막을 걸었다.

    중화권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판궁성 총재는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동성 공급 조치인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기구'(SFISF)를 이날 시작한다고 전했다.

    간밤 150엔을 넘긴 달러-엔 환율도 149엔 초반대로 밀려났다.

    장중 일본 최고 외환 당국자인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최근 엔화 움직임에 대해 "다소 일방적이고 급격하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 당국으로서 외국 자본의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외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긴박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달러-원은 1,370원 근처에 공방을 펼친 후 1,369원대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주요 지표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뉴욕장 움직임 및 미국 대선 관련한 동향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다음 주에는 주목할 만한 지표가 없다"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이슈를 경계하면서 지금 레벨대에 박스권을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통화가 반등한 데 비해 원화는 못 따라갔다"며 "지금 레벨에서 더 오르지 않아도 쉽게 내려가지도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딜러는 "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미국 대선이다"며 "몇 개월 전만 해도 이슈가 안 됐지만, 이제는 시장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되돌리고 있다"며 "뉴욕장까지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90원 오른 1,37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73.00원, 저점은 1,368.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4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9% 하락한 2,593.82에, 코스닥은 1.55% 하락한 753.2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9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9.88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3.9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5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6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4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06원, 고점은 192.4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4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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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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