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상승…유가 급락+ECB '빅컷' 관측↑
가자 휴전 기대에 WTI 70달러 하회…獨 국채 단기금리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월 '빅 컷'(50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진 여파에 국채가는 지지를 받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20bp 하락한 4.074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530%로 같은 기간 3.40bp 내렸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20bp 내린 4.382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10.9bp에서 12.1bp로 확대됐다.(불 스티프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4.1220%까지 오른 뒤 대체로 내리막을 걸었다. 전날 9월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유가가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하자 미 국채금리도 레벨을 더 낮췄다. 유가 하락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 남짓 급락하면서 종가 70달러선을 내줬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이 가자지구 전쟁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한 영향이다.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빅 컷 전망이 더 강해진 가운데 단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ECB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독일 2년물 수익률은 2.1107%로 전장대비 4.71bp 내렸다.
이날 앞서 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bp 인하를 결정한 전날 ECB 회의에서 일부 정책위원들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필요한 한 정책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빼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 인하를 더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표출됐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시장에선 ECB의 12월 50bp 인하 가능성을 30%를 약간 웃도는 정도로 높여서 베팅에 반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는 다소 부진한 양상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대비 0.5% 줄어든 135만4천채로 집계됐다. 전달 7.8%의 급증세를 보인 뒤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줄어들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2.9% 감소한 142만8천채로 집계됐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이코노미스트 등은 "간단히 말해, 주택건설 활동은 경제가 잠재적인 속도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도 "침체된 주택시장이 전체 경제에 대한 사형 선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을 다소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25bp 인하 확률을 92.9%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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