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6일만에↓…위험선호 속 강세 되돌림
中 유동성 공급책 실시에 역외 위안화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강세 속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최근 상승분을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533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0.220엔보다 0.687엔(0.457%) 하락했다.
달러-엔은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여파에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일본 외환 사령탑인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엔화 움직임에 대해 "다소 일방적이고 급격하다"면서 "일본 당국으로서 외국 자본의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외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40달러로, 전장 1.08280달러에 비해 0.00360달러(0.332%) 올랐다. 유로-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월 '빅 컷'(50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도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2.43엔으로 전장 162.65엔에서 0.220엔(0.135%) 하락했다. 유로-엔은 뉴욕 장 초반 162.84엔까지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3.798보다 0.297포인트(0.286%) 낮아진 103.501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최근 상승세가 빨랐던 탓에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넷플릭스가 11% 남짓 급등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책 시행도 위험선호 재료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이날 출범시켰다면서 첫 번째 신청액은 2천억위안을 넘는다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날 7.1187위안으로 전장대비 0.282% 하락했다. 한때 7.1095위안까지 밀리기도 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립금리 레벨로 돌아가는 것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시시피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강연을 열고 "인내심 있게 움직일 것"이라며 "중립을 향해 가는데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는 다소 부진한 양상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대비 0.5% 줄어든 135만4천채로 집계됐다. 전달 7.8%의 급증세를 보인 뒤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줄어들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2.9% 감소한 142만8천채로 집계됐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11월 25bp 인하에 대한 확신을 좀 더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4.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6.7%포인트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5.6%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