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삼성 위기론 실존…차세대 성장 동력 찾아야"(종합)
  • 일시 : 2024-10-20 17:38:21
  • 대통령실 "삼성 위기론 실존…차세대 성장 동력 찾아야"(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삼성 위기론이 실존하는 것으로 우리나라가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박 수석은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삼성 위기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위기라는 말에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주식 시장에서의 평가라든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 또 스스로 삼성 내부에서도 위기론이 나오는 것으로 봤을 때는 실존하는 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단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계와 산업계에 어떤 위기가 닥친 것의 상징적인 현상이라고 본다"며 "반도체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살게 해 주는데 큰 동력을 제공한 아주 고마운 산업이지만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아야 될 때가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수석은 "여기서 위기에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삼성전자가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 그룹이 바이오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지 않았나.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바이오 제조를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를 통해서 쌓은 공정 혁신 역량과 품질 관리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인공지능(AI)이나 바이오 시대가 도래할 때 삼성전자는 빅 웨이브에 올라탐으로써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가 금방 찾아온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삼성전자의 상황을 포함해 반도체 산업 전체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전체에 필요한 부분, 산업 발전 방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산업의 움직임 속에서 개별 기업의 현재 상황과 방향성, 정책적으로 지원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책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에서 모색할 것이란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반도체 생태계 지원에 내년까지 8조8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4일 정부가 최근 내놓은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정책을 우선 추진하면서 추가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수석은 AI 기본법 제정과 관련해, "여야 합의로 조속히 입법화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고 또 간곡히 부탁을 드린다"고 했다.

    AI 기본법에는 AI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나 규정을 포함해 기본 계획, 산업 육성 계획, 인재 양성, 인프라 마련, 최소한의 AI의 안전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제 조항 등이 들어간다.

    그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위한 거버넌스, AI 안전 연구소에 대한 근거 규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AI 기본법은 모든 AI 전환의 출발점으로 조속히 필요하다"면서 "기술 변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일어나는 게 AI의 특징이기 때문에 일단 AI 기본법을 기본적으로 제정을 하고 수시로 개정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한 법제 체계를 갖춰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5.10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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