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넷플릭스 훈풍 속 ECB 빅컷 베팅…주가↑국채↑달러↓
  • 일시 : 2024-10-21 06:10:01
  • [뉴욕마켓워치] 넷플릭스 훈풍 속 ECB 빅컷 베팅…주가↑국채↑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보고서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증시의 강세 속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달러화는 최근 상승분을 되돌리는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월 '빅 컷'(50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진 여파에 국채가는 지지를 받았다.

    뉴욕 유가는 가자지구 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경기 둔화를 의식한 ECB의 인하 속도보다 상대적으로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중립금리 레벨로 돌아가는 것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미시시피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열고 "인내심 있게 움직일 것"이라며 "중립을 향해 가는데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자신은 올해 25bp의 한 차례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빈 거시경제 워크숍에서 탈중앙화금융(DeFi)에 관해서만 이야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5만4천채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감소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직전월과 비교해 2.9% 감소한 142만8천채로 집계됐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11월 25bp 인하에 대한 확신을 좀 더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4.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6.7%포인트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5.6%를 나타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86포인트(0.09%) 오른 43,275.9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20포인트(0.40%) 높은 5,864.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94포인트(0.63%) 뛴 18,489.5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대체로 차분했으나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으로 장중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사흘 연속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다.

    S&P500지수도 나흘 만에 최고 종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 모두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긴 상승 행진을 펼쳤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호실적이 통신 서비스 업종과 나스닥을 비롯한 시장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탄탄한 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제시한 넷플릭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09% 급등한 763.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조사 인튜이티브 서지컬도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강력 실적 보고서에 힘입어 주가가 10.01% 급상승했다.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재 제조판매 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핵심이익(core earnings)이 주당 1.9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90달러)를 웃돌았으나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주가가 0.38% 밀렸다.

    대형 금융 서비스 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조정 후 주당순이익(3.49달러)은 시장 예상치(3.29달러)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성적표를 공개해 주가가 3.15% 떨어졌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70곳 이상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가운데 75%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다만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분석가 폴 히키는 이번 시즌에 이미 실적 발표를 한 기업 가운데 가이던스를 높인 기업보다 낮춘 기업이 더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양대 약국체인 중 하나인 CVS는 경영난 와중에 최고경영자(CEO) 교체 인사를 단행, 주가가 5.23% 뒷걸음질쳤다.

    애플은 아이폰16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에 힘입어 주가가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7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0.78%), 마이크로소프트(0.35%), 애플(1.23%), 구글 모기업 알파벳(0.30%), 아마존(0.78%)은 상승했고, 테슬라(0.09%)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08%)는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35%↓) 업종만 하락하고 나머지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통신서비스 업종 상승률이 0.9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동산(0.73%), 유틸리티(0.56%) 순이었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 수석 투자 전략가 롭 윌리엄스는 "대선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시는 11월까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증시는 대선이 열리는 해에 보기 드문 장세"라며 "대체로 대선을 앞두고 시장이 정체를 보이다가 선거가 끝난 후에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시장 상승세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선반영됐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트럼프의 조세 및 규제 정책은 한층 친기업적"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5% 감소한 135만4천 채로 집계됐다. 직전월 급증세를 보였던 주택 착공 건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줄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직전월과 비교해 2.9% 감소한 142만8천 채로 집계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날 라피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행해 서둘러 갈 필요가 없다"면서 "인내심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1차례, 2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08포인트(5.65%) 낮은 18.03을 나타냈다. 불안 고조 기준선인 20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 변화, 빅테크 실적 발표, 미국 대선판도 등이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20bp 하락한 4.074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530%로 같은 기간 3.40bp 내렸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20bp 내린 4.382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10.9bp에서 12.1bp로 확대됐다.(불 스티프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4.1220%까지 오른 뒤 대체로 내리막을 걸었다. 전날 9월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유가가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하자 미 국채금리도 레벨을 더 낮췄다. 유가 하락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 남짓 급락하면서 종가 70달러선을 내줬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이 가자지구 전쟁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한 영향이다.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빅 컷 전망이 더 강해진 가운데 단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ECB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독일 2년물 수익률은 2.1107%로 전장대비 4.71bp 내렸다.

    이날 앞서 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bp 인하를 결정한 전날 ECB 회의에서 일부 정책위원들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필요한 한 정책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를 빼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리 인하를 더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표출됐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시장에선 ECB의 12월 50bp 인하 가능성을 30%를 약간 웃도는 정도로 높여서 베팅에 반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는 다소 부진한 양상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대비 0.5% 줄어든 135만4천채로 집계됐다. 전달 7.8%의 급증세를 보인 뒤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줄어들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2.9% 감소한 142만8천채로 집계됐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이코노미스트 등은 "간단히 말해, 주택건설 활동은 경제가 잠재적인 속도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도 "침체된 주택시장이 전체 경제에 대한 사형 선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533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0.220엔보다 0.687엔(0.457%) 하락했다.

    달러-엔은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여파에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일본 외환 사령탑인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최근 엔화 움직임에 대해 "다소 일방적이고 급격하다"면서 "일본 당국으로서 외국 자본의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외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40달러로, 전장 1.08280달러에 비해 0.00360달러(0.332%) 올랐다. 유로-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월 '빅 컷'(50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도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2.43엔으로 전장 162.65엔에서 0.220엔(0.135%) 하락했다. 유로-엔은 뉴욕 장 초반 162.84엔까지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3.798보다 0.297포인트(0.286%) 낮아진 103.501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최근 상승세가 빨랐던 탓에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넷플릭스가 11% 남짓 급등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책 시행도 위험선호 재료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이날 출범시켰다면서 첫 번째 신청액은 2천억위안을 넘는다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날 7.1187위안으로 전장대비 0.282% 하락했다. 한때 7.1095위안까지 밀리기도 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립금리 레벨로 돌아가는 것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시시피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강연을 열고 "인내심 있게 움직일 것"이라며 "중립을 향해 가는데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는 다소 부진한 양상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대비 0.5% 줄어든 135만4천채로 집계됐다. 전달 7.8%의 급증세를 보인 뒤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줄어들었다. 9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2.9% 감소한 142만8천채로 집계됐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45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6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밑돈 것은 이달 1일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39달러(1.87%) 낮아진 배럴당 73.0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달 말 이후 최저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이 가가지구 전쟁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했다. WTI는 한때 3% 가까이 밀리면서 69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와르의 사망이 휴전협상 달성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신와르는 휴전을 이루는 데 있어 주요 장애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계속 믿고 있으며, 신와르의 죽음이 전쟁 종식을 위해 변곡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와르 사망 소식이 알려진 전날 성명에서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의지에도 휴전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신와르 사망 이후에도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허밍버드캐피털의 매트 폴랴크 매니징 파트너는 신와르 사망 이후 휴전 가능성에 대한 추측들은 "단지 소문"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이스라엘이 2주 전 이란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hrl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