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자들, 美 대선 결과 상관없이 위안화 강세 유지 전망
  • 일시 : 2024-10-21 09:59:06
  • 中 투자자들, 美 대선 결과 상관없이 위안화 강세 유지 전망

    트럼프 승리해도 인민은행이 변동성 통제 확신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역내 위안화(CNY) 트레이더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위안화 변동성이 억제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이다.

    21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옵션 기준 역내 위안화의 1개월 내재 변동성 지표는 2022년 이후 역외 위안화(CNH)와 비슷한 수준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 중 하나로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더라도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변동성을 통제할 것이라는 현지 트레이더들의 확신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스톤엑스 그룹의 통화 트레이더인 밍제 우는 "인민은행이 변동성에 대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역내 트레이더들은 안심하고 있다"며 "역외 위안화는 다른 이야기인데, 안전판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월 들어 역내 및 역외 위안화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고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0월 역내 위안화는 1.2% 하락했고, 역외 위안화는 1.6% 하락했다.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중국은 통화 시장에서 일방적인 기대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환율의 오버슈팅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위안화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인민은행이 개입할 가능성이 크며 트럼프 당선 시나리오에서는 위안화 안정을 위해 더 과감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트럼프 승리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인민은행은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위안화의 자유 낙하를 허용하거나 기대치를 관리하기 위해 주저 없이 개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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