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불안에 달러-원 1,370원 후반대로…8.50원↑
미 금리 고공행진에 달러-엔 150엔 돌파 초읽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정규장이 끝난 연장시간대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 1분 현재 전장 대비 8.50원 상승한 1,378.20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정규장 종가(1,375.20원) 대비 3.00원 더 올랐다.
런던장에서 달러-원은 1,370원 중반에서 후반대로 눈높이를 높였다. 장중 고점은 1,378.70원으로, 지난 8월 8일(1,379.7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 장에서 반등한 달러화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달러 인덱스는 103.4대를 횡보하다 103.6대까지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을 달러 강세 요인으로 봤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기업들 감세 공약 등으로 미 국채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경계했다. 미 금리 상승은 엔화 약세 요인이 된다. 미 2년 금리는 전장 대비 4bp 올랐고, 10년물은 5bp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통화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장중 150엔을 터치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은 큰 재료가 없다"면서도 "글로벌 달러가 2~3주 전까지 약세를 모두 원상복구 한 상태로 역외 매수세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미 대선 불확실성에 많이 가중치를 둔 모양새다"며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실적에 따라 쏠림이 커지는 등 경계감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93엔 오른 149.9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4달러 내린 1.085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65위안을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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