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트럼프 우위 소식에 150엔 상회…개입 여부 주목
  • 일시 : 2024-10-22 08:03:12
  • 달러-엔, 트럼프 우위 소식에 150엔 상회…개입 여부 주목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간밤 달러-엔 환율이 재차 150엔을 넘어서며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2주가량 앞둔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게 나오면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달러화 강세를 이끈 영향을 받았다.

    22일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일본 금융시장이 본격 개장하기 전인 이날 오전 7시 57분 현재 전장 대비 0.083엔(0.06%) 내린 150.700엔에 거래됐다.

    아시아 시장 들어 상승 폭 조절에 나선 모습이지만, 밤사이 달러화가 다시 강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150.884엔까지 올랐다.

    강한 미국 경제에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믿음이 퍼진 가운데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일본 금리와의 격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엔화 매도를 자극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이 과반을 넘었다는 예측이 나온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해리스 부통령(48%)을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다시 넘어서면서 지난주 구두 개입에 나섰던 당국의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일본 최고 외환 당국자인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최근 엔화 움직임에 대해 다소 일방적이고 급격하다며 외국 자본의 투기적 움직임을 포함한 외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만큼 당국이 투기적 움직임을 더 면밀히 살피며 장중 추가 개입에 나설지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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