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장기금리 따라 151엔까지 상승
  • 일시 : 2024-10-22 14:04:43
  • [도쿄환시] 달러-엔, 美 장기금리 따라 151엔까지 상승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151엔대로 상승했다.

    간밤 급등세를 보인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데다 일본 외환 당국이 별다른 개입성 발언을 내놓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다만, 개입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환율은 151.095엔까지 올랐다가 다시 상승폭을 줄였다.

    22일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장 대비 0.077엔(0.05%) 오른 150.860엔에 거래됐다.

    밤사이 달러화 강세로 달러-엔 환율은 이미 150엔 선을 넘어선 상태로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강한 미국 경제에 금리 인하 속도가 완만할 것이란 믿음이 퍼진 가운데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일본 금리와의 격차가 확대된 점이 엔화 매도를 자극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7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으며 이달 들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도 2.88%포인트 수준에서 3.24%포인트 수준으로 확대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여기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이 과반을 넘었다는 예측이 나온 점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150엔 선을 넘어선 데 대한 부담으로 오전 중 달러-엔 환율은 150.496엔까지 낮아지기도 했으나 일본 외환 당국이 환율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자 오히려 151엔 대로 올라섰다.

    아오키 가즈히코(靑木一彦) 내각관방 부장관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관련해 "노 코멘트"했다.

    이후 가토 다케시 일본은행(BOJ) 이사가 달러-엔의 가파른 상승을 의식한 듯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토 이사는 "통화 정책을 정할 때 환율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위험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미국 경제와 대선,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을 '매우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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