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마감] 3일째 상승…부양효과 기대 vs 미중 갈등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2일 중국 증시는 혼재된 재료 속에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76포인트(0.54%) 오른 3,285.87에, 선전종합지수는 16.68포인트(0.86%) 상승한 1,953.6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잇따라 발표한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쳤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증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처음 가동했다. 중앙은행은 국영 금융투자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전날 SFISF를 통한 500억위안 규모 스와프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시중은행들이 상장기업과 대주주에게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를 위한 대출을 제공하도록 안내하는 '특별 재대출 프로그램'도 지난 18일 시작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3개 상장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억위안 이상의 대출을 신청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다만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의 추가 상승을 방해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 상품에 대해선 무려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해왔다.
이어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법안이 최종 단계에 있으며, 이를 가까운 시일 내 공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상하이증시에서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전기장비, 식품, 제약, 음료 업종이 상승했다. 선전 증시에서는 해운, 가정용 내구재, 기계, 식품 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하락한 7.1330위안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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