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대선 변동성에 1,380원대…4.90원↑
  • 일시 : 2024-10-22 16:32:21
  • [서환-마감] 美대선 변동성에 1,380원대…4.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이 1,380원대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우위를 나타내면서 달러 매수세가 몰렸다.

    달러-원이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7월 30일 이후 석 달만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90원 오른 1,38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3.90원 상승한 1,379.10원에 개장한 직후 1,382.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와 미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했고 달러-원 상승 탄력도 지속됐다.

    다만 장 초반을 고점으로 달러-원은 소폭 레벨을 낮췄다. 장중 1,377.80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원화 약세 폭이 다소 과도하다는 인식에 역외의 롱 포지션이 일부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소폭이기는 하지만(4천 계약, 4천만 달러 수준) 순매도했다.

    한편 북한의 파병으로 인한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대통령실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단계별 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 익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 거래일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하겠으나 하락세로 반전할만한 요인은 없으리라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의 차익실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 외에 달러-원이 내려갈 만한 요인은 여전히 없다.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비디시(매수 우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고가 1,350원대 부근에서 상당량 소진된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가 재개됐으나 역외 매수세가 공격적이진 않았다"라며 "1,380원이면 충분히 올랐다는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온 듯하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3.90원 오른 1,379.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2.80원, 저점은 1,377.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4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31% 하락한 2,570.70에, 코스닥은 2.84% 하락한 738.3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0.7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53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87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3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4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3.12원, 고점은 193.7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9억4천만위안이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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