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등락 엇갈려…트럼프 트레이드 부상
  • 일시 : 2024-10-22 17:16:19
  • [亞증시-종합] 등락 엇갈려…트럼프 트레이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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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부상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하락한 반면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강세로 마감했다.



    ◇ 중국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7.76포인트(0.54%) 오른 3,285.87에, 선전종합지수는 16.68포인트(0.86%) 상승한 1,953.6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잇따라 발표한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쳤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증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기구'(SFISF)를 처음 가동했다. 중앙은행은 국영 금융투자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전날 SFISF를 통한 500억위안 규모 스와프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시중은행들이 상장기업과 대주주에게 자사주 매입 및 지분 확대를 위한 대출을 제공하도록 안내하는 '특별 재대출 프로그램'도 지난 18일 시작했다.

    차이나데일리는 23개 상장사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억위안 이상의 대출을 신청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다만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의 추가 상승을 방해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 상품에 대해선 무려 60%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해왔다.

    이어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법안이 최종 단계에 있으며, 이를 가까운 시일 내 공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상하이증시에서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전기장비, 식품, 제약, 음료 업종이 상승했다. 선전 증시에서는 해운, 가정용 내구재, 기계, 식품 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하락한 7.1330위안을 기록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0.49포인트(0.10%) 상승한 20,498.95에, 항셍H 지수는 22.44포인트(0.31%) 오른 7,363.00에 장을 마쳤다.



    ◇ 일본 = 도쿄증시는 이시바 정권에 대한 우려와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542.64포인트(1.39%) 내린 38,411.96에, 토픽스 지수는 28.44포인트(1.06%) 하락한 2,651.47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합해서도 과반 의석(233석 이상)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당이 과반 의석 획득에 실패할 경우, 연립정권 확대 등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회 해산 후 총선거 투개표일까지 주가는 상승한다'는 과거 경험칙이 이번에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초 미국 대통령 선거도 예정돼 있어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분위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으로 점점 기울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우세 가능성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출렁댔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정계에서 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치바나증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이기더라도 대중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여 일본 반도체 관련주에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 하락한 150.750엔을 기록했다.



    ◇ 대만 =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7.1포인트(0.03%) 내린 23,535.43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 넘게 밀리며 장중 저점인 23,269.86을 찍었다. 이후 낙폭을 소폭 줄였지만 반등하진 못했다.

    장 초반 대만 시장에서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됐다. TSMC와 미디어텍이 강하게 내리며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TSMC는 지난 18일 실적 호조에 힘입어 5% 가까이 급등했고, 미디어텍은 2거래일 연속 1% 넘게 올랐다. 이에 두 종목은 오늘 장에서 각각 0.92%, 1.88% 밀렸다. 오후 들어 폭스콘과 푸본금융지주, 콴타컴퓨터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발표된 대만의 9월 수출수주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대만 경제부는 AI관련 제품이 수출 호조를 보이며 9월 대만의 수출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부의 초기 전망치인 6.8%를 2.2%포인트 밑도는 수치이다. 8월 수출수주 증가율 9.1%와 비교해 크게 둔화했다.

    이에 대만 경제부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의 수요는 견조했지만, 국제 원유 가격 하락과 중국 수요 감소가 수출수주 증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TSMC의 ADR은 0.58% 상승했다.

    오후 2시 52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 내린 32.04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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