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 두 달만 최강세에서 잠깐 숨 고르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소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의 달러화가 급 강세가 잠깐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70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0.770엔보다 0.070엔(0.05%)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7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8152달러보다 0.00018달러(0.02%)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3.02엔으로, 전일 종가인 163.06엔보다 0.04엔(0.0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3.979보다 0.040포인트(0.04%) 하락한 103.939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189(0.15%) 밀린 1.2965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화의 가치는 이날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굴러떨어졌다.
이날 한때 달러화 지수는 잠깐 104선 아래로 밀렸다. 그러나 전일 레벨 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지지력을 보였다.
전일 달러화는 지난 8월 초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최강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전일의 급속한 강세가 재현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여전히 달러 강세의 불씨는 살아있는 분위기다.
글로벌 중앙은행 간의 금리 인하 속도 차이, 통화정책과 금리 '다이버전스(divergence)' 논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익일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금리를 '빅 컷'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캐나다의 9월 산업생산자물가(IPPI)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하며, 예상보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빅 컷'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심할 수 있지만, 이미 끝났다고 속단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미 대선을 앞둔 달러 강세 현상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일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가 힘을 받았다.
JP모건의 외환 분석가들은 최근 달러화에 대해 강한 수요가 있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달러화의 강세는 대부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상대적으로 느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채권 금리 상승세를 반영한 것이지, 미국 대선 프리미엄이 완전히 반영된 것도 아닌 듯하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대선을 앞두고 달러화에 대한 롱(매수) 포지션을 추가할 여지가 아직 충분히 남아 있다"며 "특히 미국 경제 지표가 연준의 완화 방침을 계속해서 압박한다면 달러화 매수는 더욱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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