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2억5천만파운드 채권 발행 성공
4년물, 스프레드 SONIA m/s+59bp…이종통화 조달 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DB산업은행이 2억5천만파운드(약4천479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오는 29일(납입일 기준) 2억5천만파운드어치 채권을 찍는다. 트랜치(tranche)는 4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KDB산업은행은 전일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소니아(SONIA·Sterling Overnight Index Average) 미드 스와프(mid-swap)에 59b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가이던스인 60bp 대비 1bp를 낮춘 수준이다. 이에 따른 쿠폰과 수익률(Yield)은 각각 4.25%, 4.36%다.
공모 파운드화는 그동안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흔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월 한국수출입은행이 10년 만에 물꼬를 튼 데 이어 KDB산업은행이 동참하면서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조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그동안 사모 파운드화 조달은 간간이 이어져 왔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 리스트'(화면번호 4022)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지난 2022년 2천250만파운드 규모의 채권을 찍기도 했다.
최근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는 이종통화 채권 조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달에만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을 각각 포모사본드, 유로화 채권으로 찍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스위스프랑 채권을, 신용보증기금(P-CBO)·주택금융공사는 포모사본드를 찍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캥거루본드 발행을 마쳤다.
뒤를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무라이본드를, 신한은행은 캥거루본드 조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이번 달 10억달러 규모의 SSA(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y) 채권 발행을 마치기도 했다. 당시 북빌딩(수요예측)에서 18억달러어치 주문을 모아 조달을 무사히 마쳤다.
KDB산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도이치뱅크와 HSBC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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