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중앙은행, 팬데믹 이후 첫 '빅 컷' 인하 단행(종합)
  • 일시 : 2024-10-24 01:03:02
  • 캐나다중앙은행, 팬데믹 이후 첫 '빅 컷' 인하 단행(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빅 컷' 인하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3일(현지시간) 통화 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4.25%에서 3.75%로 50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빅 컷' 인하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4년이 넘는 기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빅 컷'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번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이로써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6월부터 네 번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앞선 세 번의 금리 인하 폭은 모두 25bp 인하였다.

    티프 맥클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더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왔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에 근접하게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빅 컷' 배경을 설명했다.

    또 통화정책 위원회 내부에서 '빅 컷' 인하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에도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맥클림 총재는 만약 경제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개된다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또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기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은 경제 전망은 악화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캐나다의 3분기 연율 GDP 성장세가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는 지난 7월의 전망치 2.8%에서 대폭 하향된 수준이다. 다만,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1.2%로 유지했다.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은 각각 2.5%, 2.2%로 전망됐다. 2026년에는 2.0%를 기록할 것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은 내다봤다.

    맥클림 총재는 최근 경제 지표에 대해 "이 같은 지표는 우리가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돌아갔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좋은 뉴스이며, 이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면서 (경제) 착륙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빅 컷' 인하로 경제의 수요가 다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는 1.6%로, 중앙은행의 목표치 2%를 하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캐나다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 이는 좋은 뉴스다"며 "인플레에 대항한 싸움은 길었지만, 제대로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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