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거의 모든 지역서 경제활동 거의 안 변해"(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2일(현지시간) 경제활동이 "지난 9월 초 이후 거의(nearly) 모든 지역에서 거의(little)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발간한 '10월 베이지북'에서 12개 관할지역 가운데 2개 지구만 완만한(modest)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most)의 관할 지역에서 제조업 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준은 "노동시장 측면에서 절반 이상(more than half)의 지역이 약간 또는 적당한(slight or modest) 성장을 보고했다. 나머지 지역은 거의 또는 전혀(little or no) 변화가 없었다"고 했다.
고용은 "성장보다는 대체에 주로 집중됐다"고 부연했다. 또 많은(many) 지역에서 이직률은 낮았고, 해고는 제한적으로 유지됐다고 기술했다.
노동 수요는 다소 완화했고, 많은 고용주가 근로자를 찾기 더 쉬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술과 제조, 건설과 같은 기술자를 찾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연준은 "임금은 적당한 속도로 상승했지만, 근로자 가용성이 개선되면서 그 속도는 둔화했다"고 했다.
은행 부문에서 대출 수요는 지역마다 달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자율 하락에 따라 대출 수요 전망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물가 관련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계속 완화(moderate)됐다"면서 "판매 가격은 대부분(most) 지역에서 약간 또는 적당한(slight or modest) 속도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소비지출 측면에서도 지역마다 엇갈렸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저렴한 대안으로 이동했다"고 보고했다.
계란과 유제품 등의 가격은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은 기존과 비슷했다. 연준은 "주택 재고는 대부분 늘었고, 주택 가치는 안정적이거나 소폭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세부적으로 주택 가격은 많은 지구에서 상승(edged up)했지만, 임대료는 안정적이거나 약간 하락(steady or down slightly)했다"고 보고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일부 구매자는 관망했고, 감당할 수 있는(affordable) 주택이 부족하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전반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침체했지만, 일부 지구에서는 데이터 센터와 인프라 프로젝트에 따라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동·남부 지역의 항만 파업은 일시적인 혼란만 불렀다고 진단했다.
허리케인 피해로 농작물이 피해를 보았고, 남동부 지역에서는 관광 활동이 정체되거나 약간 감소했다고 전했다.
일부 작물은 수익성이 거의 없을 정도의 낮은 가격을 유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생산자의 마진을 압박했다고 보고됐다.
베이지북은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이었다"고 기술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이 관할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10월 베이지북은 이달 11일 이전에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