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인투자자, 인버스 ETF 투자 늘어…정치 불확실성 의식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 하락 시 수익이 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넥스트 펀드 닛케이 더블 인버스 인덱스 연동형 상장투신'의 투자구좌수는 17일 기준 8억3천44만개를 기록했다. 7월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2일에도 8억1천744만개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 ETF는 대표적인 인버스 상품으로 주가 하락 국면에서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거두려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투자구좌수 증가는 주가 하락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 7월 닛케이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자 단기 조정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ETF 매입에 나섰다. 8월 5일 일본 증시 폭락 이후 구좌수는 크게 줄었으나 다시 증가했다.
신킨에셋매니지먼트는 "미국 대선, 일본 총선,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 회의 등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개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픽테 재팬은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쳐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을 주식시장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픽테는 연말에 증시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운용사는 "중의원 선거가 끝나고 연립 구성이 정해지면 증시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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