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폴란드와 70억弗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적극 지원"(종합)
방산협력 성공위해 양국 적극 지원…첨단기술 파트너십 구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연내 타결을 추진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규모는 약 70억달러다.
지난 2022년 국내 방산 기업들은 폴란드에 K2전차, K9자주포, 천무, FA-50 경공격기 등을 수출하는 442억달러 규모의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123억2천만달러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이 체결됐고, 지난해 12월 26억7천만달러 규모 K9자주포 2차 이행계약과 지난 4월 16억4천만달러 규모 천무 2차 이행계약이 각각 체결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호혜적인 방산 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최고위급의 공감대를 구축했다면서, 적극적인 방산 세일즈 외교로 추가 수출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은 방산수출 단일 계약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K2전차 2차 이행계약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조속한 이행계약 체결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실제 두다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 발언에서 "오늘 모임으로 여태 애쓴 수많은 사람들의 피땀이 아름다운 과일로 열매를 맺길 희망한다"면서 "특히 K2 전차 관련 큰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언론발표에서도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로 구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방산 협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조만간 방산 협력에 관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두다 대통령은 "양국의 군사, 방산 협력에 관해 대통령으로서, 군 통수권자로서 굉장히 만족한다"며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35년간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국 제품의 품질, 우수성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산 무기가 폴란드에서도 생산되길 기대하고, 폴란드에서 생산한 한국산 무기가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로도 수출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4102412930001300_P2.jpg)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해 폴란드 방문 계기에 경제통상을 넘어 방산, 에너지, 첨단산업과 같은 전략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오늘 그 후속 조치들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지금까지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 당국 간 정례협의체를 가동하고, 상호 안보와 국방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와 첨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생산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첨단 산업과 과학 기술 연구개발 협력 심화를 위해 수십여건의 다양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착실한 이행을 독려하고 정부와 민간 차원의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양국은 청정에너지, 배터리, 미래차, 자율로봇과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헌장과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를 인도적인 측면에서 지원해왔으나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면 단계별로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놓고 시행해나갈 것"이라며 "대원칙으로 살상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는데 더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양국 원전 협력에 관해서는 "폴란드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협력이 구체화할 것"이라며 "지금은 다양한 과학기술, 에너지 협력 업무협약(MOU)에 기해 연구개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지금 코닌에 건설을 계획 중인 원전은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원전 계획"이라며 "정부나 대통령으로서 크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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