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급강세에 잠깐 브레이크
  • 일시 : 2024-10-24 23:28:25
  • 미 달러화, 급강세에 잠깐 브레이크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급속한 강세에서 잠깐 주춤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5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22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2.595엔보다 0.375엔(0.25%)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00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7857달러보다 0.00143달러(0.13%)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41엔으로, 전일 종가인 164.58엔보다 0.17엔(0.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4.376보다 0.164포인트(0.16%) 하락한 104.212를 기록했다.

    달러화 지수는 지난 3거래일간의 상승세에서 잠깐 숨을 고르는 분위기다.

    그러나 여전히 104선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석 달만 가장 높은 레벨이다.

    전일 153엔을 상회했었던 달러-엔 환율은 다시 152엔대로 내렸다. 전일 1.07612달러까지 내리며 거의 넉 달 만에 최저였던 유로-달러도 살짝 레벨 대를 높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잠깐 숨을 고르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다른 중앙은행 간의 속도 차이에 대한 프라이싱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0월 HCOB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전월치인 49.6보다 약간 높아졌다. 두 달만 최고치였다.

    유로존의 경기가 약간 개선됐음을 시사했지만, 합성 PMI는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외환·금리 리서치 헤드인 케네스 브록스는 "(유로화는) 너무 흥분하기 전 약간의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이날 지표는 시장의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베팅을 막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50bp가 테이블 위에 있을 수 있다"며 필요시 '빅 컷'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인 마틴스 카작스 ECB 정책위원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논의돼야 한다"면서 "데이터를 봐야 한다. 동결, 25bp 인하, 아마도 더 큰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 대비 1만5천명 감소한 22만7천건이었다. 다만 10월 12일로 끝난 주간 기준으로 2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직전주대비 2만8천명 급증한 189만7천명이었다.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어나면서 노동 시장에 대한 정확한 그림을 알아가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8로, 두 달 만에 최고였지만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10월 서비스업 PMI는 55.3으로, 전월치와 예상치를 상회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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