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상승…저가 매수 속 '獨 금리+유가' 일조
  • 일시 : 2024-10-25 05:25:09
  • [뉴욕채권] 국채가 상승…저가 매수 속 '獨 금리+유가' 일조

    일본계 자금 유입說…ECB '빅 컷' 베팅 확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이 모처럼 상승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국채가격이 최근 잇달아 밀린 여파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도 국채가격 강세에 보탬이 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90bp 내린 4.20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660%로 같은 기간 2.50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60bp 낮아진 4.468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날의 15.0bp에서 13.6bp로 축소됐다. (불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 장 초반에는 금리가 다시 오르는 분위기였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여파가 한동안 이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7천건으로 전주보다 1만5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4만2천건을 밑돌았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24만1천명에서 24만2천만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반면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 기준 2주 이상 실업보험을 신청한 '연속' 청구 건수는 189만7천명으로 전주 대비 2만8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오전 장중 4.24%를 살짝 넘어선 뒤 하락 반전했다. 오후 장 들어서는 4.18% 근처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커버쳐증권의 톰 디 갈로마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일본 보험사와 기업들이 저가 매수 세력에 속해 있었다면서 이들이 5년물과 10년물을 "주워 담았다"고 말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하우텐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전반의 해고가 여전히 낮다"면서도 "추가 금리 인하를 계속할 수 있을 정도로 노동시장 환경은 대체로 느슨하다"고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월 '빅 컷'(50bp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반반' 수준으로 높아졌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713%로 전장 대비 3.97bp 하락했다.

    S&P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으나, 시장 예상치 49.8에는 약간 못 미쳤다.

    마틴스 카작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12월 회의에서 50bp 인하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야 한다"고 답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밀렸다. WTI는 뉴욕 오전 장중 하락 반전, 한때 1.4% 남짓 밀리며 70달러선을 밑돌기도 했다.

    미 대선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됐다. 10년물 금리는 20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나타났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8%로, 두 사람 모두 전날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다소 낮춰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0분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5.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25bp 인하 확률은 95.0%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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