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4일만에↓…美 국채금리 하락 속 이익 실현
유로-달러, 1.08달러선 위로…독일 10월 PMI 예상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모처럼 고개를 숙인 가운데 강달러 베팅에 대한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유로는 1.08달러 선을 회복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844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2.595엔보다 0.751엔(0.492%) 낮아졌다.
전일 153엔을 웃돌기도 했던 달러-엔은 일본 정부에 대한 경계감 속에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앞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외환시장에서 일방적이고 급격한 변동이 있었다"며 "더욱 긴박감을 갖고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89달러로, 전장 1.07857달러에 비해 0.00432달러(0.401%) 올랐다. 4거래일 만에 하락세에 벗어나면서 1.08달러 위로 올라섰다.
유로-엔 환율은 164.42엔으로 전장 164.58엔에서 0.160엔(0.097%) 하락했다. 유로-엔은 유럽 장 초반 163.82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4.376보다 0.357포인트(0.342%) 낮아진 104.019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장 초반 유로존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소화하며 레벨을 낮춘 뒤, 뉴욕 오후 장으로 가면서 낙폭을 더 확대했다.
FX스트리트의 조지프 트레비사니 애널리스트는 "약간의 이익 실현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이면에서 금리의 변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무엇을 할지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었지만 크게 변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하순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다만 4.20% 선은 지켜냈다.
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합성 PMI(예비치)는 49.7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으나, 시장 예상치 49.8에는 약간 못 미쳤다.
외환시장은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0월 합성 PMI가 48.4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오르면서 예상치(47.6)를 웃돈 점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독일은 최근 유로존 경기 부진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HCOB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PMI에 대해 "4분기 시작이 예상보다 좋다"면서 "서비스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제조업이 전월만큼 빠르게 위축되지 않으면서 4분기 성장은 뚜렷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2만7천건으로 전주보다 1만5천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24만2천건을 밑돈 결과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직전 주 수치는 24만1천명에서 24만2천만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반면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 기준으로 2주 이상 실업보험을 신청한 '연속' 청구 건수는 189만7천명으로 전주 대비 2만8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약간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0분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5.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25bp 인하 확률은 95.0%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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