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가격 12년래 최고…"金에 비해 저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은(銀)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종합 화면(6900)에 따르면 뉴욕 시장에서 12월물 은 선물가격은 23일 한때 35.0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저점이었던 8월 8일 26.5달러 대비 30% 급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기세력의 매수세가 은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세력의 순매수 포지션은 9월24일 기준 약 6만2천계약으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15일 기준으로도 5만4천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LSEG에 따르면 대표적인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의 순자산 잔액은 9월 말 기준 145억7천만달러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잔고는 2월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신문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금 가격과 연동해 은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 가격이 금 가격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나오고 있다. 금 가격을 은 가격으로 나눈 값은 지난 수 개월간 80~90배 정도로 70배 후반에서 추이하고 있던 6월에 비해 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마켓 스트래터지 인스티튜트는 "은의 (상대적) 저평가가 두드러지면서 매수 심리가 형성됐다"며 "은은 금에 비해 단가가 낮아 개인이 진입하기 쉬워 투기목적의 매수세가 유입되기 쉽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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