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시간 연장에 3분기 외환거래 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수출입과 해외 증권투자가 활발해졌고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709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677억8천만 달러) 대비 31억2천만 달러(4.6%) 증가한 수준이며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2024년 1분기의 694억 달러였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가 늘어났고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 확대,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이 거래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 수출입 규모는 3천338억 달러로 전분기(3천285억 달러)보다 50억 달러가량 늘었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1천747억 달러로 전분기(1천270억 달러) 대비 37.6% 급증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도 월평균 240조원으로 전분기(218조원)보다 10.1% 늘었다.
거래 유형별로 보면 현물환과 파생상품 거래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현물환 거래는 262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7천만 달러(6.8%) 늘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도 446억2천만 달러로 14억6천만 달러(3.4%) 증가했다.
파생상품 중에서는 선물환 거래가 141억2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8억 달러(6.0%) 늘었다. 특히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8억8천만 달러 증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외환(FX)스와프 거래도 290억9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억7천만 달러(2.4%)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모두 거래 규모가 늘었다. 국내은행의 거래규모는 315억7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4억5천만 달러(4.8%) 증가했고, 외은지점 거래규모는 393억4천만 달러로 16억8천만 달러(4.5%) 늘었다.
통화별로는 달러-원 현물환 거래가 205억1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5억8천만 달러(8.4%) 늘었다. 달러-엔 거래도 8억8천만 달러로 21.7% 증가했다. 반면 달러-유로 거래는 10억8천만 달러로 7.4% 감소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가 274억3천만 달러, 국내고객과의 거래가 172억2천만 달러, 비거주자와의 거래가 262억6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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