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지표 앞두고 1,390원 안팎 등락…8.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장 시간대에도 1,390원을 위협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를 앞두고 추가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2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 6분 현재 전장 대비 8.80원 상승한 1,389.0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1,388.70원)에 비해 0.30원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은 반등한 후 상승세를 재개했다. 정규장에서 위안화 약세 및 국내 증시 부진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해 1,390원을 상향 돌파했다.
전날 달러-원은 종가 기준 9거래일 만에 하락한 바 있다. 다만 하루 만에 상단 인식이 약해지면서 눈높이가 올라갔다.
정규장 마감 후에도 달러-원은 1,390원을 위협했다. 대체로 1,380원 후반대에서 등락했지만, 장중 1,390.90원까지 고점을 경신했다.
다만 달러 인덱스가 횡보하면서 달러-원도 좁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경제 지표는 한국 시각 오후 21시 30분에 미국의 9월 내구재수주와 오후 23시경 미국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화가 유독 약세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정규장에서 달러-원 상승세가 가팔랐다"며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라기엔 미국 국채 금리와 덜러 인덱스는 차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 국내 성장률 부진과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 우려가 원화 약세를 가져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일(현지시간) IMF는 아태 지역 경제 전망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증가할 경우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무역갈등의 증대는 한국의 주요 하방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주중에 발표된 우리나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0.49%)를 대폭 하회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7엔 오른 151.8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4달러 내린 1.0823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29위안을 기록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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