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다시 하락…美 지표 호조 속 유가 급등
  • 일시 : 2024-10-26 05:29:07
  • [뉴욕채권] 국채가 다시 하락…美 지표 호조 속 유가 급등

    미시간대 조사서 '해리스 승리' 응답 줄어…이스라엘 대이란 보복 우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국 소비심리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온 가운데 국제유가가 중동 우려로 급반등하면서 국채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한 경계감도 지속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10bp 오른 4.233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960%로 같은 기간 3.00bp 상승했다. 전날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바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90bp 높아진 4.49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날의 13.6bp에서 13.7bp로 약간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금리는 오전 장중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제유가가 오름폭을 확대하자 국채금리의 레벨도 높아졌다. 4.18%를 약간 밑돌기도 했던 10년물 금리는 4.20% 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두 달 연속 줄었으나, 1.0%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웃돌았다. 다만 전월 수치는 보합(0.0%)에서 0.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져 주목을 받는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가 전월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0.1%)를 상당히 웃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소비심리지수는 70.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예비치 68.9에서 1.6포인트 상향 조정된 결과다. 9월 대비로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지난달 63%에서 57%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공화당 지지자들의 소비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WTI는 한때 2.5% 가까이 오르며 72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했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다.

    이날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해 복수의 군사 계획을 수립하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전략가는 "연방 재정적자 증가의 현실이 투자자들을 압박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계속 줄어들고, 선거 이후 정책 관련 인플레이션 위험에 초점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최근 장기채 수익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11월 정책금리 결정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8분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4.6%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5bp 인하 확률은 95.4%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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