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반등…이스라엘 이란 보복 관측에 위험회피
  • 일시 : 2024-10-26 06:24:49
  • [뉴욕환시] 달러 반등…이스라엘 이란 보복 관측에 위험회피

    美 지표도 호조…10년물 금리, 다시 4.20% 위로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조성됐다. 유로-달러는 1.08달러 선을 다시 내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249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1.844엔보다 0.405엔(0.267%) 높아졌다.

    달러-엔은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151.477엔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뉴욕 장으로 접어든 뒤에는 미 국채금리를 따라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56달러로, 전장 1.08289달러에 비해 0.00333달러(0.308%) 내렸다. 유로-달러는 점심시간을 앞둔 시점부터 가파르게 밀린 끝에 1.08달러를 다시 밑돌게 됐다.

    유로-엔 환율은 164.40엔으로 전장 164.42엔에서 0.020엔(0.012%) 하락했다. 유로-엔은 뉴욕 장중 대체로 164.4엔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4.019보다 0.300포인트(0.288%) 높아진 104.319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104선을 소폭 밑돌기도 했으나 오래되지 않아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전 장 후반 무렵부터는 오름세에 속도가 붙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조만간 재개된다는 기대에 수그러드는 듯했던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오전 장중 1.5%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로 가면서 오름폭의 3분의 2 정도를 반납했다.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전투기가 내린 기지 위치와 독일에서 이동한 전투기 대수, 임무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해 복수의 군사 계획을 수립하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가 2% 넘게 오른 가운데 미 국채 수익률은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18%를 약간 밑돌기도 했다가 4.20% 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수주가 계절조정 기준 전달보다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두 달 연속 줄었으나, 1.0%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웃돌았다. 다만 전월 수치는 보합(0.0%)에서 0.8%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져 주목을 받는 '비국방 항공기 제외 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가 전월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0.1%)를 상당히 웃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소비심리지수는 70.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예비치 68.9에서 1.6포인트 상향 조정된 결과다. 9월 대비로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대표적 매파 중 한명인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유럽중앙은행(ECB)의 2% 목표를 향해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연례총회 참석차 방문 중인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2025년 중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2% 목표에 일찍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지난 9월 발표한 분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4분기를 2% 목표 달성 시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나겔 총재의 발언은 이보다 더 빨리 2%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11월 금리 결정 베팅은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8분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4.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과 같은 수준이. 25bp 인하 확률은 95.5%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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