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스라엘 이란 갈등 각별한 경계…면밀히 점검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8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3차례 공습한 것에 대한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유상대 부총재는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석유·핵시설을 제외한 제한적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면서도 "이란의 대응 여부와 수위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특히 "향후 미국 대선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등과 맞물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련 리스크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유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외환시장팀장,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18일 배럴당 69.34달러에서 25일 71.69달러로 3.4% 급등했다.
다만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에는 68.7달러 수준으로 반락했다.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