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 우위에 하락…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이 다소 둔화했고 월말 네고가 우위를 나타낸 영향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장 대비 1.70원 내린 1,38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에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이후 낙폭을 줄이더니 하락 전환했다.
지난 뉴욕장에서 고조됐던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진정되면서 하락 되돌림이 나왔다. 국제유가도 아시아장에서 큰 폭 하락하는 중이다. 달러 인덱스는 104.4에서 104.47로 오르긴 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다.
역내 수급상으로는 네고가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시기상으로도 월말이 다가왔고 달러-원 1,390원이면 충분히 상승했다는 고점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엔화는 약세다.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이시바 정권이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달러-엔 환율은 1엔가량 올라 154엔에 근접했다.
다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코스피는 0.58%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571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만5천계약가량 달러선물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제한적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월말이 다가오면서 네고가 많아지는 듯하다"라며 "전반적으로 오퍼(매도) 우위"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선거로 인한 것"이라며 "글로벌 통화 파급은 제한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딜러는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하고 있고 커스터디 매수세도 강하지 않다"라며 "지난 뉴욕장에서 고조된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이 전반적으로 되돌려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80원 오른 1,39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1.50원, 저점은 1,386.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1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1.425엔 오른 153.6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1달러 내린 1.0794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26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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