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마감] 1%대 상승…"여당 패배 이미 반영"
  • 일시 : 2024-10-28 15:25:31
  • [도쿄증시-마감] 1%대 상승…"여당 패배 이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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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8일 일본 증시는 여당의 총선 패배에도 1% 넘게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1.61포인트(1.82%) 상승한 38,605.53에, 토픽스 지수는 39.46포인트(1.51%) 오른 2,657.78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에 두 지수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이라는 점이 이미 지난주 수 차례 보도를 통해 예견되면서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픽테 재팬은 "여당의 의석수는 예상 범위의 하한 수준"이라며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예상 이상으로 나빴던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선거 전 매도했던 투기세력들이 환매수에 나서면서 닛케이 지수는 장중 2% 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시바 정권이 재정지출에 적극적인 국민민주당 등 일부 야당과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는 예상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미즈호증권은 "비둘기파색이 강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비슷하다는 인식이 있는 국민민주당과의 제휴를 의식한 트레이드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정권이 존속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금융소득 과세나 법인세 증세 등 증시에 부정적인 정책을 꺼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재정지출이 확대되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 여파로 달러-엔 환율이 154엔에 근접해 도요타 등 일부 수출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당분간 일본 정계가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돼 증시 상승이 지속될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은 약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77% 상승한 153.430엔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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