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혼조…달러-엔에 스포트라이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68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2.249엔보다 0.437엔(0.29%)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60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7956달러보다 0.00204달러(0.19%)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5.13엔으로, 전일 종가인 164.40엔보다 0.73엔(0.4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4.319보다 0.119포인트(0.11%) 하락한 104.20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엔화는 아시아 장에서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에서 거래됐다. 아시아 장에서 153.877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이 고점에서 약간 후퇴한 셈이다.
주말에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12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가운데 엔화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번 총선 패배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일본은행(BOJ)이 이른 시일 내에 금리를 올리긴 어려워졌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현재 상황에서는 당장 다음 달 열리는 특별국회에서 예정된 총리 지명 선거에서 총리직 지명이 어려울 수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불확실성 속 달러-엔 환율이 고점을 더욱 높여갈 수 있다고 봤다.
BNY의 분석가들은 달러-엔 환율의 다음 저항선은 155엔이고, 160엔 부근에서 일본 당국이 개입의 신호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화는 이번 한 달 동안 가치가 급속히 상승하며 거의 2년 반 만에 최고의 한 달을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강한 미국 경제 지표 등이 강달러를 촉발했다.
이번 주는 연준 위원들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성장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여러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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