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폭↓…중동 우려 완화 vs 미 국채금리 상승
  • 일시 : 2024-10-29 06:37:33
  • [뉴욕환시] 달러 소폭↓…중동 우려 완화 vs 미 국채금리 상승

    예측 사이트서 트럼프 격차 더 벌려…유로, ECB 위원 매파 발언 속 강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대이란 보복 이후 중동발 불안감은 오히려 완화했으나 다음 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됐다. 미 국채 수익률은 국제유가가 6% 넘게 폭락했음에도 뉴욕 장 들어 반등 흐름을 이어갔고, 달러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231엔으로, 직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2.249엔보다 0.982엔(0.645%) 높아졌다.

    달러-엔은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여파로 아시아 거래에서 153.9엔 근처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뉴욕 장 초반에는 152.4엔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미 국채 수익률이 고개를 들자 153엔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52달러로, 전장 1.07956달러에 비해 0.00196달러(0.182%) 올랐다.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나와 유로를 밀어 올렸다.

    유로-엔 환율은 165.73엔으로 전장 164.40엔에서 1.330엔(0.809%) 뛰어올랐다. 유로-엔은 뉴욕 오후 장 들어서는 거의 횡보 양상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4.319보다 0.034포인트(0.033%) 낮아진 104.285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104.1 근처까지 밀린 뒤 위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오후 장 들어 4.30%까지 오르자 달러인덱스는 104.3을 살짝 넘어서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장 내내 폭락 흐름을 이어갔지만 국채시장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2년물 국채 690억달러어치 및 5년물 국채 700억달러어치 입찰에서는 모두 수요가 부진하게 나왔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0월 텍사스주(州) 제조업 일반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 3.0으로 전달(-9.0)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0)에는 여전히 못 미쳤지만 2022년 4월 이후 30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선 것이다.

    하위 지수인 생산지수는 14.6으로 전달보다 17.8포인트 급등했다.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여론조사에 기반한 선거 예측 사이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가 다소나마 더 강해지는 양상이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각각 54%와 46%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까지는 '52% 대 48%' 구도였으나 주말을 거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엔화 약세가 심화할 경우 일본은행(BOJ)이 정치적 부담에도 추가 금리 인상을 앞당겨야 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엔화 약세가 12월 BOJ의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도 있지만, 공식적인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회의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BOJ는 오는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회의를 연다.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인 피에르 분치 ECB 정책위원은 이날 앞서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고용이 높고 실질임금이 상승하고 있으며, 연착륙이 여전히 가능성이 가장 큰 결과"라면서 "통화정책 완화를 더욱 가속화할 시급성은 없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11월 25bp 인하를 거의 확신하는 베팅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5시 18분께 11월 25bp 인하 확률을 94.8%로 가격에 반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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