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역대급 美 국채 결제…골드만삭스 "SOFR 또 급등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머니마켓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이 이달 말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자금 수요가 커지는 월말에 역대 최대 규모의 미국 국채 결제가 겹침에 따라 머니마켓의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8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홈페이지를 보면, 오는 31일에는 미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 2천810억달러어치, 이표채(coupon) 2천500억달러어치 등 총 5천310억달러어치의 국채 결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만기 도래하는 물량은 약 4천111억달러로, 재무부는 1천199억달러 정도의 신규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하루 5천310억달러어치의 미 국채 결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골드만삭스의 윌리엄 마셜 금리전략 헤드는 보고서에서 이에 대해 "일부 대차대조표 제약이 심화할 가능성이 큰 시점에 상당한 유동성 중개"를 필요로 한다면서 "11월로 향하면서 SOFR의 또 다른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전 분기 중간의 월말들에 비해 위험은 확실히 상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급등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 SOFR은 3분기 말을 거치면서도 일시적으로 크게 뛰어오른 바 있다. SOFR은 이달 1일 5.05%까지 상승한 뒤 이전 레벨로 되돌아갔다.(지난 4일 송고된 ''분기 말' 거치며 놀란 美 머니마켓…"연내 QT 종료" 기대↑' 기사 참고)
SOFR을 산출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기준으로 이 금리는 4.83%로 집계됐다.
머니마켓에서는 지속되고 있는 양적긴축(QT)의 압박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은 아직 별다른 우려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1일 연설에서 분기 말 등을 거치면서 최근 일부 머니마켓 금리에서 상승 압력이 나타났음은 인정하면서도 "정책 관점에서 볼 때, 효율적인 대차대조표 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이런 유형의 정상적이고 적당한 일시적인 압박은 용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지난 22일 송고된 '[ICYMI] "역레포 금리 인하"…연준 로건의 QT 지속 아이디어' 기사 참고)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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