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弱위안 여파에 강한 반등…1.50원↑
  • 일시 : 2024-10-29 16:45:40
  • [서환-마감] 弱위안 여파에 강한 반등…1.50원↑

    얇은 호가에 급등락 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를 따라 반등해 1,380원 중반대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거래 호가가 얇아서 위아래로 급등락하는 장세를 보였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50원 오른 1,38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1,383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최근 중동 내 지정학 불안이 완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 요인이 혼재됐다.

    달러-원은 엇갈린 재료에 보합권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그러다 아시아 장에서 홍콩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전장에서 항생 H지수는 1%대 넘게 올랐고, 닛케이225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달러-원은 1,380원을 뚫고 1,378원대까지 저점을 빠르게 낮췄다.

    장중에는 외환당국의 환율 관련 발언도 전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환율이 상당히 걱정되는 수준인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에 "환율 변동에 유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점심시간 무렵 달러-원은 분위기가 반전됐다. 중화권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13위안대에서 7.15위안대로 급등한 탓이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4대 초반을 좁게 등락했다.

    반면 달러-원은 위안화에 연동해 상승 전환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방향성도 오락가락했다. 장중 6천여계약을 샀다 팔기를 반복한 후에 1천164계약 순매도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암살 가능성을 의식해 경호 수위를 격상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장중 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뉴욕장 움직임을 주목했다. 경제 지표로는 미국의 9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발표를 대기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불확실성이 크다"며 "달러 강세가 진정됐지만, 단기 고점 인식을 넘어 숏 포지션을 구축하기엔 환율이 급하게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9월 JOLTs 보고서보단 비농업 부문 지표에 관심이 쏠릴 것 같다"며 "다시 달러-원 레인지는 1,380원 중반대~1,390원 사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예상보다 위안화 약세가 가팔랐다"며 "여전히 달러 가치를 지지하는 미 대선 이슈가 있기에 달러-원도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전 고용 지표가 발표될 때 달러화는 지금과 달리 약했다"며 "시장에서 지표를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할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00원 내린 1,38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7.10원, 저점은 1,378.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3.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3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1% 상승한 2,617.80에, 코스닥은 0.50% 상승한 744.1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3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2.95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5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071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322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8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6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94원, 고점은 193.8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49억 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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