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위안·엔 약세 동조하며 소폭 상승…1.70원↑
  • 일시 : 2024-10-29 17:34:33
  • 달러-원, 위안·엔 약세 동조하며 소폭 상승…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서 엔화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29분 현재 전장대비 1.70원 상승한 1,386.7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1,386.50원)에 비해 0.20원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화 하락과 위험선호 분위기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중 홍콩 등 아시아 증시 강세에 1,38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안화가 급하게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은 하락분을 모두 되돌렸고, 정규장 막판에 상승세로 올라섰다.

    정규거래에서 환율은 1,387.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을 두고 아시아 통화 약세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달러-원이 달러 인덱스 대비 크게 상승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중국과 일본 통화 가치가 낮은 것에 영향을 받고 최근에는 북한 문제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런던 거래에서 위안화 약세는 지속됐고, 달러-엔은 153.3엔 수준까지 오르며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3선 안팎서 등락하며 아시아 거래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와 엔화 따라서 달러화 강세 분위기로 바뀌는 것 같다"면서 "오전장까지만 해도 당국에서 올라가는 상황을 불편해하는 모습이어서 롱심리가 접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분위기가 해소되고 나서는 환율이 다시 오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상방 재료가 딱히 없어서 상승폭은 제한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달러-원 상단을 1,390원 초반으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11시 공개되는 미국의 9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주목하고 있다. 구인 건수는 800만건으로 지난 8월의 804만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8엔 오른 153.3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8달러 오른 1.08171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10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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