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노동시장 냉각 멈췄나…모처럼 개선된 체감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악화 추세를 이어가던 미국 노동시장의 체감도가 모처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시장의 냉각이 멈췄을 수도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목된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응답은 35.1%로 전달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졌다.
이 응답 비중은 지난 9월까지 7개월 연속 낮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응답은 16.8%로 전달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두 질문 응답 비중의 스프레드를 의미하는 '노동시장 편차'(labor market differential)는 18.3%포인트로 전달보다 5.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지난 9월 수치는 2021년 3월(10.2%포인트) 이후 최저치였다.
노동시장 편차는 실업률과 음(-)의 상관관계가 높아 이코노미스트들이 주시하는 지표다. 노동시장 편차가 상승하면 실업률은 하락하고, 노동시장 편차가 하락하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패턴이 오래 지속돼 왔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7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8~9월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에는 노동시장 편차의 반등에 앞서 실업률의 하락이 나타낸 셈이다. 지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4천명 늘면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바 있다.
CB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몇 달간의 약세 이후 현재 일자리 가용성에 대한 견해가 반등했는데, 이는 노동시장 데이터가 좋아진 것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면서 "또한 소비자들은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미래의 일자리 가용성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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