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3일만에↑…입찰 호조에 '강력' 저가매수
  • 일시 : 2024-10-30 05:18:44
  • [뉴욕채권] 국채가, 3일만에↑…입찰 호조에 '강력' 저가매수

    구인건수 '실망' vs 소비자신뢰지수 '호조'…7년물 입찰이 최종 판가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이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오후 들어 치러진 7년물 입찰이 양호한 결과를 보이자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는 양상이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방향을 보인 가운데 입찰 호조가 국채가격의 방향을 최종 결정했다. 미국의 9월 구인건수는 예상을 꽤 밑돌았으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빅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60bp 내린 4.272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170%로 같은 기간 2.70bp 하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30bp 낮아진 4.51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날의 13.4bp에서 15.5bp로 확대됐다.(불 스티프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장대비 금리 낙폭은 크지 않았으나 장중 움직임은 큰 편이었다. 뉴욕 오후 1시 7년물 입찰 결과가 발표되자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는 빠르게 고개를 숙였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21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668%에 비해 54.7bp 높아진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74배로 전달 2.63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4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 4.235%를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글로벌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입찰 직전에는 4.32%를 약간 웃돌다가 입찰 결과를 소화한 뒤 4.3% 선 아래로 완연히 내려갔다.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장 후반 무렵에는 4.3390%까지 상승, 지난 7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입찰 직전까지 국채금리는 오름세였다. 이날 앞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혼재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 전날 실시된 2년물과 5년물 입찰은 모두 수요가 부진했었다.

    오전 장중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통해 9월 구인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744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약 800만건)을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804만건에서 786만1천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동시에 발표된 콘퍼런스보드(CB)의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대비 9.5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예상치(99.5)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전망범위의 최상단(103.0)보다도 꽤 높았다. 특히 악화 추세를 이어가던 미국 노동시장의 체감도가 모처럼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오전 3시 20분 송고된 '[글로벌차트] 美 노동시장 냉각 멈췄나…모처럼 개선된 체감도' 기사 참고)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베이지북' 조사에서 제시된 것보다 경제 상황에 대해 훨씬 더 낙관적인 진술"이라고 평가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는 베팅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3분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1.1%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25bp 인하 확률은 98.9%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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