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3개월 최고치 찍고 후퇴…美 국채금리 하락
  • 일시 : 2024-10-30 06:19:40
  • [뉴욕환시] 달러, 3개월 최고치 찍고 후퇴…美 국채금리 하락

    美 7년물 국채 입찰 호조…10년물 금리 4.3% 넘어선 뒤 후퇴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3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오른 뒤 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7년물 입찰 호조에 힘입어 오후 장 들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자 달러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30% 선을 웃돈 뒤 다시 후퇴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43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3.231엔보다 0.207엔(0.135%) 높아졌다.

    달러-엔은 오전 장중 153.864엔까지 오른 뒤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40달러로, 전장 1.08152달러에 비해 0.00012달러(0.011%) 내렸다. 유로-달러는 뉴욕 장 초반 1.07689달러까지 밀려 지난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유로-엔 환율은 165.92엔으로 전장 165.73엔에서 0.190엔(0.115%) 올랐다. 유로-엔은 점심 무렵 이후로는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4.285보다 0.025포인트(0.024%) 높아진 104.310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에는 104.6을 살짝 넘어서면서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엇갈린 양상을 보인 미국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며 등락하다 7년물 입찰 결과가 나오자 레벨을 본격적으로 낮췄다.

    오전 장중 미 노동부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통해 9월 구인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744만3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약 800만건)을 밑돈 결과로, 전달 수치는 804만건에서 786만1천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같은 시각 발표된 콘퍼런스보드(CB)의 10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8.7로 전월대비 9.5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예상치(99.5)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 오후 1시 미 재무부는 7년물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7년물 440억달러어치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215%로 결정됐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 4.235%를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10년물 수익률은 입찰 직전에는 4.32%를 약간 웃돌다가 입찰 결과를 소화한 뒤 4.30% 선 아래로 완연히 내려갔다. 10년물 수익률은 오전 장 후반 무렵에는 4.3390%까지 상승, 지난 7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잇달아 강타한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여파로 노동시장 관련 데이터들을 해석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

    FWD본즈의 크리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데이터가 엇갈리는데, 10월의 최근 소비자 설문조사는 9월 구인건수가 급감한 것이 경제적 취약성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과 (실제 상황이) 다른 방향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됐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각각 54%와 46%를 나타냈다. 전날대비 변동이 없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11월 25bp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38분께 11월 25bp 인하 확률을 97.5%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2.5%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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